이제 내일이면 하윤이는 처음으로 초등학교에 가고, 윤우는 유치원에 간다. 잘 할 수 있을 것이다, 아이들은.

문제는 나지..

이제 아침 7시반에 일어나서 밥 먹이고 좀 이른 준비를 해야할 것이다. 하윤이 먼저 8시 30분쯤 등교시키고 오는 길에 윤우 등원시키면 되겠지?

이제 어린이집에 보내고 유치원에 보내던 시절은 과거가 되었다.

초등학교와 유치원을 보내는 시절도 3년 뒤면 끝날 것이다.

둘 다 같은 초등학교에 보내는 날이 오겠지.

그러니 3년만 더 힘을 내봐야겠다.

지금 침대에 애들과 누워있는데 하윤이는 딥슬립 중이지만 윤우가 낮잠을 아까 5시에 자버려서 아직도 안자고 발버둥치고 있다. 방귀도 뿡뿡 뀐다ㅋㅋㅋ

어제 유치원 오티를 다녀왔는데, 원장선생님이 가장 걱정되는 게 뭐냐고 물으셨다.

“첫째랑 둘째가 달라서 고민이에요. 둘째는 고집이 있는 편이라 친구들과 안싸우고 잘 어울릴지..”

그랬더니 하시는 말씀,

“정말 쓸데없는 고민이군요. 원래 애들은 다 달라요.”

한 순간에 고민이 해결되는ㅋㅋ 맞죠. 둘이 같을 순 없겠죠 ㅜㅜㅋㅋ 제가 욕심이 컸네요..

둘이 다른 게 당연한데, 나도 모르게 첫째를 기준삼아 둘째를 비교하며 바라보고 있었던 것 같다. 반성을 해본다.

둘 다 잘 할거다. 새학기 화이팅💙💙😁